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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전 제품 탄소 중립으로…기후변화가 가장 큰 위기”

팀 쿡 “애플 전 제품 탄소 중립으로…기후변화가 가장 큰 위기”

기사승인 2023. 10. 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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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DPA 통신 인터뷰
"기후 대책, 그린워싱 아냐"
연합
팀 쿡 애플 CEO가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공개하며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이 시대에 기후변화보다 더 큰 위기는 없다"면서 2030년까지 애플의 모든 제품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쿡 CEO는 애플이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가 위치한 덴마크 노르윌란에서 DPA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발전소는 덴마크 비보르 지역에 있는 애플의 유럽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쿡 CEO는 "지난 여름 발생한 가뭄과 산불, 폭염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우리에게 계속해서 일깨워주고 있다"며 "현재 주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후변화에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는 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쿡 CEO는 애플의 기후 대책은 무책임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의 태양광 패널 사업을 기후 대책의 예시로 들며 "현재 애플워치의 30%를 재활용 원료로 만들고 있으며 제품 포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우리 제품에서 모든 플라스틱 포장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애플 측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사무실과 소매점, 생산 시설은 2020년부터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다. 쿡 CEO는 "2030년까지 애플의 생산 및 공급망, 제품이 소비하는 전력까지 포함해 모든 부분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수리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에 대해선 "보증된 수리 인력을 늘리는 등 소비자의 수리 권한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애플은 새 휴대전화 구매 시 기존 전화 반납 판매를 권장하고 있다며 거대한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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