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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미국에 13조원 지원 요청”-NYT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민가에서 구조된 한 어린이 부상자를 구급대원이 옮기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에 100억달러(13조 54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과 의회는 이스라엘 지원을 우크라이나 지원 기금, 미국과 멕시코 국경 강화 기금, 대만 지원 기금과 연계한 패키지안을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찾았을 때 미 의회가 155㎜ 탄약,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체계용 탄약, 정밀 유도탄 등을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

이스라엘에 대한 최종 지원은 18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때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백악관은 하마스 척결은 옹호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미국은 그동안 전쟁에 참전하기 위한 목적의 군대를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현지에선 이스라엘 파병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2000 명을 선발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파병을 준비하기 위해 병력 약 2000명을 미군 전체에서 선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병력이 전투 역할에 투입될 목적은 아니며 군사 자문과 의료 지원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보병단은 파병 준비 명령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미국이 어떤 상황에서 어디에 이 병력을 배치할지는 불분명하지만, 국방부의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지상 공습을 시작할 경우 이스라엘군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CNN 역시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해병과 해군 총 2000 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 부대(rapid response force)가 이스라엘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 소식통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전날 저녁 이를 명령했으며, 이 병력은 의료와 병참 지원 같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부대가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정확히 어디로 가는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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