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가 산불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건물 바로 옆에 식물 재배를 제한하는 첫번째 주가 된다.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 주택 5피트 이내에 식물 재배를 금지하는 내용의 소방 규칙이 2025년부터 신축 주택에 적용되고, 2026년부터는 기존 주택까지 포함한다.

잘 자란 녹색 식물이 불길의 연료가 될 수있기 때문에 주택 근처에서 아예 식물 재배를 금지하는 것인데 주민들이 얼마나 따를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대형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CA 주에서 새로운 소방 규칙이 만들어져 시행될 예정이다. 

CA 주 의회는 산불 다발 지역 거주자들 대상으로주거지 5피트 이내에 식물 재배를 금지하는 법안의 초안을 마련했다.

산불은 주로 자연에서 자라난 나무 등 식물을 발판으로 불길이 일어나고 그것이 확산하며 대형 자연 재난으로 발전한다.

자주 산불이 일어나는 CA 주와 같은 지역의 경우에는 인간이 주도하는 기후변화가 산불을 더 빈발하게 만들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CA 주는 관목 심기와 관련한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기로 하고 그 규칙의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A 주의 관목 심기 관련 새 규칙은 산불 위험성 높은 지역에서 주택 5피트 이내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CA 주는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랜 강력한 방어 공간 규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주택 5피트 이내 관목 심기 금지를 통해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이번 관목 심기 제한 관련해서 새로운 소방 규칙이 시행되면 CA 주는 건물 바로 옆에 식물 재배를 금지하는 첫번째 주가 된다.

당초에 올해(2023년) 1월부터 새 소방 규칙이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많은 이견 등으로 인해서 오는 2025년부터 신축 주택에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주택들은 2026년부터 새 소방 규칙의 적용 대상에 들어간다.

그런데 실제 새 소방 규칙이 CA 주에서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현실에서 어느 정도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불 위험성 높은 지역에 위치한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주거지 5피트 이내에 식물을 재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핵심인데 과연 얼마나 이같은 새 소방 규칙을 따를지 알 수없는 상황이다.

산불 위험 지역마다 소방 당국이 쫒아다니며 단속하는 것도 쉽지 않아 자발적으로 주민들이 따르지 않으면 새 규칙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CA 주는 워낙 대형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 공간 규정을 가지고 있고 이번 새 소방 규칙을 만들어서 이를 더 강화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현실에서 얼마나 기대 만큼의 효과를 낼 수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CA 주 의회는 산불 연료가 될 가능성이 적은 식물들을 예외적으로 재배할 수있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등 산불 다발 지역 거주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있는 규칙 제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