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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흠뻑 빠진 찰스3세, "국빈방문 전 K팝·요리 배우다"

김나연 기자 입력 11.09.2023 02:34 AM 수정 11.09.2023 02:35 AM 조회 3,017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어제(8일) 런던 근교에 있는 뉴몰든 한인타운을 처음 방문한 것을 두고 BBC와 텔레그래프지 등 영국 주요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찰스 3세가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을 앞두고 K팝과 한국 요리에 관해 배운다'라는 제목으로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 방문을 상세히 다뤘다.

이날 찰스 3세 방문 때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K팝 음악이 흘러나왔다.

현장에 있었던 무용가 이성효씨는 국왕이 'K팝이 인기인 요인이 뭐냐'고 물어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75세 생일(11월 14일)을 앞두고 김치와 김치 요리책, 얼그레이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행사장에는 미역국, 구절판 등이 있는 한식 생일상이 차려졌다.

BBC는 '찰스 3세 국왕이 서울 음식을 교외에서 찾는다'라는 제목 기사에서 찰스 3세의 뉴몰든 방문이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전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찰스 3세가 뉴몰든 한인타운 방문을 정말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류언론들은 보도했다.

BBC는 행사장인 뉴몰든 감리교회 앞 한국 슈퍼에 김치가 가득 있고, 길거리 창문에 붙은 광고는 한국 스포츠팀, K팝 대회, 한인 교회에 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몰든에 한인타운이 형성된 배경에 관해선 사람마다 다른 답이 나온다고 BBC는 전했다.

과거에 대사관저와 삼성이 있었기 때문이란 전언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교육과 한국 음식을 이유로 든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문화는 놀라운 수출 스토리였고, 찰스 3세도 이곳에서 청년들과 한국음악에 관해 이야기할 정도라고 BBC는 한류에 대한 영국 및 국왕의 관심을 짚었다.

한국 문화 인기 비결에 관해 윤여철 주영한국 대사는 "나만의 특이한 해석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아주 감정적이고 열정적으로 될 수 있다"며 그런 강렬함이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윤 대사는 한국 음식같이 한 번 맛을 보면 중독된다고 덧붙였다.

BBC는 공연을 위한 그러한 재능은 위로 올라간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을 때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을 환기, 감동적이고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BBC는 이번 버킹엄궁 방문 때 그런 '외교적인 가라오케'(diplomatic karaoke) 행사가 가능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지도 찰스 3세 국왕이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앞서서 뉴몰든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배웠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지는 찰스 3세가 대통령이 오기 전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전했다.

미러지는 찰스 3세가 국빈 방문에 앞서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한 숙제를 하기 위해 뉴몰든에 갔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찰스 3세가 뉴몰든을 방문해 K팝 등 한국 문화에 흠뻑 빠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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