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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카드 빚 역대 최대

3분기 신용카드 부채 전 분기 대비 4.7% 증가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연체율도 높아져

미국인들의 카드 빚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총 신용카드 부채는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조800억 달러였다. 연준은 “신용카드 부채액은 8년 연속 증가해왔으며, 이는 연준이 1999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총 가계부채는 전 분기 말보다 1.3% 증가한 17조29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2조9000억 달러 증가한 액수다.  
 
뉴욕 연준의 이동훈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카드 잔액이 3분기에 급증했으며, 이는 소비자 지출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등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미결제 부채의 약 3%가 연체 단계에 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6%보다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 연체율 4.7%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보고서는 “신규 연체자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연체로 전환되는 부채 비율은 3분기 1.28%를 기록해 작년 동기 0.9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이 같은 증가세는 30∼39세 사이의 개인들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3분기에 모기지 부채는 1260억 달러 증가해 12조14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대출도 3분기에 130억 달러 늘어난 1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학자금 대출 부채액도 1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300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한편, 보고서는 카드 빚 증가의 원인으로 ▶대출기관의 카드 발급 기준 완화 ▶대출기관과 대출자에 의한 과도한 대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속 가계 금융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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