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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청년 3명 중 1명 "평생 내집마련 불가능".. '8%대 금리'

김나연 기자 입력 11.23.2023 02:52 AM 수정 11.23.2023 03:07 AM 조회 2,246
[앵커멘트]

지난달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청년 3명 중 1명이 평생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택 구입 비용이 상승해 많은 청년이 자가 소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까지 치솟자청년 3명 중 1명은 평생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달 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인 8% 선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주택 구입 비용이 상승해 많은 청년이 자가 소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지난해 14~25살 미국인 1천 7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4%가 ‘재정적 문제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27%의 청년이주택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겁니다.

청년들이 꼽은 내 집 마련의 가장 큰 장애물은 비싼 계약금(39%)이었습니다.

또 낮은 신용등급 및 고용 불안정(27%), 학자금 대출 상환(22%), 신용카드 빚(11%)이 뒤를 이었습니다.

26살의 니콜레트 서버스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침실 1개짜리 아파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는데 모기지 금리가 약 8%까지 치솟는 걸 보는 것이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플로리다주에 사는 알리나 샤키는 월세는 빠르게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라며 수입의 33% 정도를 월세로 지출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등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많은 경제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에 청년들의 내 집 마련 희망이 약해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부동산 데이터 제공업체 아톰(ATTOM)의 보고서에 따르면국내에서 주택을 마련하려면 최소 연봉 7만 5천달러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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