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에 부는 황소바람…"내년 S&P500 최고 경신"

도이체방크·BMO캐피털 "내년 불마켓 2년차 진입한다"

GDP-실적 좋고 밸류에이션, 채권금리 전형적 성과 기대


미국 금융중심 뉴욕 월가가 내년 주식의 강세장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와 BMO캐피털마켓은 내년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현재보다 12% 뛰며 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야후파이낸스가 추적한 월가 전망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 증시는 여전히 강세장에 있고 내년은 올해보다 수익률은 낮아도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BMO캐피털마켓 전략가들은 전망했다. S&P500은 올해 지금까지 18% 넘게 올랐다. 

BMO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은 이제 강세장 2년차에 진입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역사적으로 강세장 패턴은 "수익률이 낮지만 여전히 견고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내년 미국 주식은 최소 3~5년 과정의 강세장의 2년차가 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와 기업 이익, 밸류에이션, 채권수익률 범위가 보다 정상적이고 전형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벨스키 전략가에 따르면 S&P 500은 일반적으로 강세장 2년차에 약 1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2024년 말에는 5100으로 과거 평균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2024년 S&P 500 수익이 올해보다 "상당히 반등"할 것이라며 약 13.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3 년 수익은 2.6 %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BMO 전략가들은 "거시 환경의 탄력성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더불어 계속해서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것"이라며 "덕분에 변동성도 가라 앉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해 랠리는 대형 기술주가 주도했지만 내년은 "매우 다른" 영역이 시장을 주도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BMO는 내다봤다. 이에 투자자들은 업종, 스타일, 규모 측면에서 어느 한 방향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모든 것을 조금씩 보유하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BMO는 충고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이날 투자 메모에서 "예상대로 이익 성장이 계속 회복된다면, 밸류에이션은 어닝 성장 회복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 잘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MO와 도이체뱅크는 모두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주식은 괜찮을 것이라고 봤다.

BMO의 벨스키 전략가는 내년 예상되는 침체를 "치킨 리세션(겁쟁이 침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강세 덕분에 미국 경제가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이름뿐인 경기 침체"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2024년 상반기에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2024년 GDP 성장률이 0.6%에 불과해 경제 성장률이 추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식이 폭락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헀다.

도이체방크는 "경기 침체가 널리 예상되고 있지만 경미하고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매도세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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