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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전기차, 내연차보다 신뢰도 떨어져…문제 79% 많아”

美 컨슈머리포트 “전기차, 내연차보다 신뢰도 떨어져…문제 79% 많아”

기사승인 2023. 11. 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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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ar Regulations Connecticut
기사와 관련 없음. / AP 연합뉴스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평균적으로 문제가 79% 많다는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29일(현지시간) "전기차가 전통적인 자동차(내연기관차)보다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전기차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문제는 전기 모터와 충전, 배터리 문제였다. 이에 대해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부문 수석 책임자인 제이크 피셔는 "오늘날 대부분의 전기차는 전기차 기술을 새로 다루는 기존 자동차 업체나 리비안처럼 자동차를 처음 만드는 회사에서 제조하고 있다"며 "이들이 성장통을 겪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26%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브리드는 파워트레인과 전기 모터를 모두 갖추고 있어 잠재적 문제 발생 지점이 많은데도 소비자 신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책임자인 스티븐 엘렉은 "오래된 것 같지 않지만 도요타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처음 출시한 것이 약 25년 전"이라며 "자동차 업체들은 오랫동안 하이브리드차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제는 잘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는 맞춤형 디스플레이 등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첨단 기능을 탑재하지 않기 때문에 화려한 기능보다 연비에 더 관심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훌륭한 옵션이라고 컨슈머리포트는 분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146% 더 많은 것으로 보고돼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의 신뢰도가 가장 낮은 차종으로 평가됐다. 컨슈머리포트는 "PHEV는 전기차와 일반 자동차를 하나로 합친 것과 같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는 렉서스와 도요타가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미니(BMW)였고 어큐라, 혼다, 스바루, 마즈다가 4~7위였다. 그 뒤는 포르쉐와 BMW였고,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10위, 11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14위, 제네시스는 18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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