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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 임혜동에 4억 뜯겼다"…툭하면 때렸다는 주장, 진실?
임혜동 고교 시절 모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후배로 알고 지내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양측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임혜동 측은 김하성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임혜동이 내민 증거 사진 자체가 조작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임혜동은 이미 김하성을 협박해 4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선수도 협박했다는 보도도 나온 상태다.

7일 조선일보 등 매체에 따르면, 임혜동 측은 “김하성으로부터 평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자기 기분이 안 좋거나 술자리 분위기가 안 좋다며 때리고, 타인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서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 합의를 하면서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김하성 측에서 이를 깨고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닌 정황을 접하고 (일종의)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공갈 협박을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임혜동이 2020년 김하성에게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사진을 보내며 나눈 대화. 디스패치에 따르면, 임혜동은 최근 이 사진을 언론에 뿌리며 '김하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증거'라고 주장했다고 한다.[디스패치]

반면 이날 디스패치는 임혜동이 김하성으로부터 폭행 당한 증거라며 언론사에 제공한 사진이 '가짜'라고 보도했다. 임혜동은 2020년 '부친에게 맞았다'며 상처를 찍은 사진을 김하성에게 카카오톡으로 보낸 적이 있는데, 3년이 지난 현재 이를 '김하성에게 맞은 상처'라며 언론사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임혜동의 협박에 2021년 2억원, 2022년 2억원씩 총 4억원을 건넸다고 한다. 첫 협박은 코로나19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술을 마신 것을 신고하겠다는 것이었는데, 당시 병역특례를 받았던 김하성은 집합금지명령 위반으로 처벌받으면 특례가 취소되고 군에 입대하게 될까 두려워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임혜동은 돈이 떨어지자 또 다른 빅리그 선수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뜯어 냈다는 후문이 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임혜동은 2015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으나 1군 출전 없이 2016년 프로에서 은퇴했다. 이후 김하성이 당시 소속됐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해 김하성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김하성과 술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인 후에도 그와 친분을 유지하며 함께 미국으로 건너 가서 로드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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