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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숙자 65만명 역대 최다…가주에 4명중 1명꼴 가장 많아

증가율로는 아시안 40% 최고
본지 ‘사랑의 점퍼’ 450벌 배포

16일 맥아더파크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해피빌리지 제공]

16일 맥아더파크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해피빌리지 제공]

미국내 홈리스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집이 없어 거리를 떠돌고 있는 아시안 노숙자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3 노숙자 평가서’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미국 노숙자는 총 65만3104명으로, 1년 사이에 12%(약 7만642명)가 늘었다. 이는 HUD가 200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중 60%인 39만6494명만 셸터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거리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이 절반에 가까운 32만4854명(49.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흑인(24만3624명·37.3%), 히스패닉/라티노(17만9336명·27.5%) 순이다. 아시안(Asian/Asian American) 노숙자는 1만1574명이다.
 


이번 통계를 보면 아시안 노숙자 비율은 미 전체 노숙자 인구의 1.8%에 그치나, 증가율은 전년 대비 40%(3313명)로, 인종 중에서 가장 높다. 특히 셸터가 없는 아시안 홈리스 증가율은 전년 대비 64%(2774명)로, 이 역시 다른 인종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 미국 노숙자의 절반 이상이 4개주(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워싱턴)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캘리포니아에 미 전체 노숙자의 28%인 18만1399명이 거주하며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그 뒤로 뉴욕(10만3200명·16%), 플로리다(3만756명·5%), 워싱턴(2만8036명·4%) 순이다.
 
주별 증가율은 뉴욕주가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39.1%(2만9022명)로 전국 평균 증가율(12.1%)을 2배 이상 기록했다. 가주의 경우 지난해보다 9878명(5.8%)이 추가됐으며, 전체 노숙자의 68%가 셸터가 아닌 곳에서 살고 있었다. 특히 샌호세 지역 노숙자의 75%, LA와 오클랜드의 경우 73%, 롱비치·새크라멘토는 72%가 셸터가 아닌 곳에서 살고 있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월 말 10일 동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홈리스는 자동차·공원·공항 등 일반적인 주거 시설이 아닌 곳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16일 맥아더파크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해피빌리지 제공]

16일 맥아더파크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해피빌리지 제공]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기관인 ‘해피빌리지’는 지난 16일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공원에서 50여명의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점퍼 460벌을 배포했다.
 
이날 ‘사랑의점퍼 나누기’ 행사에는 토랜스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 봉사팀, LA 동부지역에서 활동하는 BSA 278대대(대장 한학수) 소속 스카우트 15명과 학부모, 밸리 지역의 그로잉업유스발런티어(단장 크리스틴 설) 회원 24명과 학부모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직접 홈리스들에게 사랑의 점퍼를 전달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백 팩으로 유명한 ‘에베레스트(회장 박병철)’에서는 대형 가방을 기증해 사랑의 점퍼와 함께 전달했다. 해피빌리지는 내년 1월 초에 슬리핑백을 추가로 제작해 한인타운에서 추위에 떨며 지내는 노숙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16일 맥아더파크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해피빌리지 제공]

16일 맥아더파크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해피빌리지 제공]

16일 맥아더파크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해피빌리지 제공]

16일 맥아더파크에 모인 노숙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해피빌리지 제공]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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