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SF 로고가 새겨진 가방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6년 1500억원’에 메이저리그 SF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은 이정후가 금의환향했다.

이정후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많은 팬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입국장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명문 팀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게 돼 영광이고, 구단이 투자한 만큼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처음 1억 달러 이상의 입단 제의를 받았을 때 다리가 조금 풀렸다”며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고 돌이켰다.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는 음식 등 환경은 문제 될 것이 없을 것같다며 시즌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타자들에게 불리하다고 알려진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 관해서 이정후는 “우측 담장까지는 짧게 느껴졌지만, 담장이 매우 높더라”며 “우중간 담장까지 공간이 넓어서 내 장점을 잘 살리면 내게 잘 맞는 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런보다 중장거리포가 많은 이정후의 갭파워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듯 하다.

당분간 국내훈련을 할 예정인 이정후는 그는 “지난 10월부터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며 “다만 한국이 춥기 때문에 빨리 미국으로 가서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SF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70억원)에 계약하며 KBO출신 선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