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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버스 납치, LA 다운타운 리츠 칼튼 호텔 돌진

주형석 기자 입력 03.22.2024 06:53 AM 조회 5,743
어제 새벽 0시쯤 BB 총을 든 남성, Metro 버스 납치해
운전자에 여러 장소로 이동 강요, 충돌사고 잇따라
W 11th St과 S. Grand Ave. 교차로에서 다른 버스 들이받아
리츠 칼튼 호텔 옆면 돌진해 벽 뚫고 호텔 내부 금고 손상
총을 들고 나타난 괴한에 의해 Metro 버스가 납치됐다.

이 때문에 어제(3월21일) 새벽 광란의 질주가 이어졌고 잇딴 충돌사고, 고급 호텔 파괴 등이 벌어졌다.

LAPD는 어제 새벽 0시쯤 Metro 버스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BB 총을 꺼내서 겨누며 버스 운전사를 위협했다고 전했다.

버스가 이상하게 운행하는 것을 본 시민이 제보해서 LAPD는 곧바로 출동해 문제의 버스를 추격했다.

괴한은 버스를 납치한 후 운전사를 위협해서 여러 장소로 이동하도록 강요했다.  

괴한의 요구대로 이동하던 버스 운전사는 West 11th St.과 South Grand Ave. 부근 교차로에서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괴한의 명령으로 멈추지 않고 지나다가 다른 버스 옆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 사고를 내고 나서 버스는 몇 블락 후에 위치해 있는 West Olympic Blvd.와 Georgia St. 부근 리츠 칼튼 호텔로 돌진했다.  

리츠 칼튼 호텔 옆면을 들이받은 Metro 버스는 건물 벽을 부분적으로 뚫고 들어간 모습으로 멈췄는데 그 충격 때문에 호텔 안에 있던 금고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칼튼 호텔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들이받으면서 버스 앞 부분이 크게 찌그러지는 등 상당한 대미지를 입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와 다른 한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안정적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괴한이 버스를 납치할 당시 새벽 0시였기 때문에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버스가 호텔을 들이받은 후 도망쳤지만 결국 LAPD 경찰관들에 의해서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아나이 린지(Anai Lindsey)로 24살 청년이다.

용의자 아나이 린지는 집이 없는 노숙자로 알려졌는데 납치 혐의가 적용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버스에서 납치에 사용된 BB 총을 발견해 회수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추가 정보가 있는 사람은 1-800-222-8477로 전화해 제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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