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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오타니, 드디어 입 연다…‘7년 우정’ 통역 불법도박 관련 입장 발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으로 구단에서 해고됐다. 오타니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버크 브레틀러 LLP는 21일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옆에 배석한 잇페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통역사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고된 과정 중 자신 또한 불법 도박 연루 의혹에 휩싸인 미국프로야구(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드디어 입을 연다.

2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 취재진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7년 간 오타니와 우정을 쌓고 통역사로 지낸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대 도박 빚을 청산한 혐의로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지난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 처리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불법 도박을 인정한 미즈하라는 애초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 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하지만 오타니 측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반박하자 미즈하라도 말을 바꿔 사건의 의혹은 커졌다.

야구 종목에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미즈하라의 말과 달리 야구에도 돈을 걸었고, 오타니가 이를 알고 있었다면 합법과 불법 도박에 상관 없이 오타니는 1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미국 언론은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려면 오타니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왔다. 이에 오타니도 26일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현 상황에 대한 그의 생각을 알리기로 해 기쁘다"며 "오타니의 기자회견이 우리에게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현재 미국 국세청이 미즈하라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MLB 사무국도 이와 별도로 오타니의 연루 여부를 살피는 중이다.

한편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MLB의 간판 얼굴로 뜨면서 그 또한 오타니의 그림자로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그런 그에 대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에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5실점으로 물러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언론에 공개된 미즈하라의 미국 출신 대학과 MLB에서의 통역 경력이 과장됐거나 부정확하다고 보도한 상황이다.

미국 언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이라는 미즈하라의 출신 대학, 2010~2012년 일본 좌완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으로 일했다는 미즈하라의 경력 등에 의문을 품는 모습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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