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됐지만, 현재는 대부분 통제되며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미 언론과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스프링스 파이어(Springs Fire)'는 한때 강한 샌타애나 바람의 영향으로 빠르게 번지며 약 4,100에이커(약 16㎢) 규모까지 확산됐다.
화재는 페리스 호수 북동쪽과 모레노 밸리 인근으로 번지며 주거지역을 위협했고, 1,000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강풍은 최대 시속 80km에 달해 초기 확산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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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바람이 점차 잦아들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약 260명의 소방 인력과 헬기·항공기가 투입돼 방화선을 구축하고 공중 살수 작업을 벌인 결과, 화재 확산세는 크게 둔화됐다.
현재(6일 기준) 산불은 약 4,176에이커를 태운 뒤 진화율 95% 수준으로 사실상 통제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불길의 추가 확산은 멈췄으며,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와 재발화 방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대피령도 해제됐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건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산불 원인을 조사 중이며, 고온·건조한 날씨와 계절성 강풍이 맞물리면서 올해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