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지하철 플랫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이 경찰의 총격으로 종결되며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시간 4월 11일 오전 9시 40분경 출근 시간대 승객들로 붐비던 지하철 구간에서 44세 남성 앤서니 그리핀이 대형 흉기인 마체테를 들고 승객들을 상대로 돌연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퀸즈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뒤 7호선 플랫폼에서 첫 범행을 저지른 후 4·5·6호선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추가 공격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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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80대 남성과 60대 남성, 70대 여성 등 총 3명이 머리와 어깨 등에 중상을 입었으며, 피해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특정 대상을 겨냥하지 않은 무작위 공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장 목격자와 경찰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도중 "나는 루시퍼"라고 반복적으로 외치는 등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소 20차례 이상 흉기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했지만, 용의자는 이를 무시한 채 경찰을 향해 접근했고 결국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제압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범행의 명확한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는 주변 증언을 토대로 정신 이상에 의한 돌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조직적 범죄나 테러와의 연관성은 낮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일부 지하철 노선 운행이 일시 중단되며 주말 교통에도 차질이 발생했고, 도심 공공장소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경찰의 총격 대응을 둘러싼 적절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으며 뉴욕 경찰은 내부 조사와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바디캠 영상 공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중교통 보안 강화와 정신 건강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