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고용시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미 노동통계국이 11월 6일 발표한 10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한 달 동안 16만5천 개 증가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 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이어진 고용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결과다.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전월보다 낮아졌다. 10월 고용 증가는 전문·사업서비스 부문이 주도했다. 해당 분야에서는 약 7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으며, 보건의료 부문에서도 4만2천 개가 증가했다. 운송·창고업은 2만5천 개, 제조업은 1만9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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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달의 고용 통계도 상향 조정됐다. 8월과 9월의 일자리 증가 폭은 기존 발표보다 총 8만4천 개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최근 고용 흐름이 당초 집계보다 견조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임금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간 부문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오른 38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 상승했다. 다만 경제적 이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는 노동자 수가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과 가계 부담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와 물가 부담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고용 창출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물가와 고용 관련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