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 이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겨냥한 탄핵 추진 움직임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란 전쟁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이 헤그세스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며 탄핵 절차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시 의원은 앞서 지난 9월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 이후에도 장관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탄핵안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매시 의원은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과정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행동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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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관여한 이후 더욱 커졌다. 전쟁의 장기화와 군사작전의 정당성, 국방부의 의사결정 과정 등이 의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추가 국방 예산을 승인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국방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국방부에 대한 의회 조사와 예산 심사에서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 전쟁 관련 긴급 국방 예산 700억 달러와 연례 국방 예산안 등을 둘러싸고 행정부와 의회가 충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정치권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이 정치적 목적의 조사나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밝혔다. 백악관과 국방부가 장관을 지키려는 가운데 의회 내 탄핵 추진 세력이 얼마나 지지를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탄핵안이 다시 제출되더라도 실제 탄핵으로 이어지려면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헌법상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압박이 곧바로 장관의 해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국방부 수장에 대한 정치적 신임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