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차량이 판매가 대비 수리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수리 수요가 많은 3개 부품 앞범퍼, 뒤범퍼, 사이드미러에 대해 수입차 업체별 차량(1800~2500cc 세단) 판매가 대비 수리비를 비교한 결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차량 'XF 2.0P 럭셔리'의 수리비가 판매가의 10.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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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요타 코리아(렉서스 CT 200h), 혼다 코리아(Accord 2.4 EX-L), GM 코리아(Cadillac ATS 2.0L)가 각각 7.7%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접수된 수입차 관련 소비자 피해는 609건으로 최근 2년 연속 증가했다.
2008년 56건에서 2009년 107건(91.1%↑), 2010년 98건(8.4%↓), 2011년 161건(64.3%↑), 2012년 187건(16.1%↑)으로 소비자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미흡'이 65.7%(400건)로 가장 많았고, 'A/S 미흡' 8.2%(50건), '계약 불이행' 5.4%(33건)의 순이었다.
'품질 미흡' 사례 400건 중 34.5%(138건)는 '엔진 고장' 문제였고, 13.3%(53건)는 '소음 발생', 10.0%(40건)는 '도장 불량·변색' 등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차 구입 시 A/S 편리성, 정비 사업소의 접근성, 교체 수리가 비교적 빈번한 범퍼, 사이드미러, 엔진오일 교체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구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해 9월 경 레인지로버 스포츠 차량에서 핸들잠김 현상이 일어나 구매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문제가 일어났다.
또한 선루프 누수 현상까지 일어나 구매자의 불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