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애리조나/AF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애리조나/AFP 연합뉴스

33살 동갑내기 좌완 투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경기에 한날한시 나란히 선발 등판했지만 둘 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시즌 8번째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9피안타는 김광현이 올해 상대팀에 내준 최다 피안타다.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53개). 평균자책점은 3.65(종전 3.09)로 올랐다.

김광현을 저격한 이는 케텔 마르테였다. 마르테는 3회말 동점 홈런, 4회말 2타점 적사타 등 김광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김광현이 이날 내준 4점 중 3점이 마르테의 손끝에서 나온 것. 김광현은 2-4로 뒤진 6회말 불펜 타일러 웨브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수비 불안 속에 6회말에만 5점을 내줬다. 애리조나는 전날까지 13연패에 빠져 있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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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9로 세인트루이스가 패하며 김광현은 3패(1승)를 떠안았다.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를 기록한 뒤 내리 3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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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주고 받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주고 받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같은 시각 양현종은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4회말 드마커스 에번스와 교체돼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투구수는 70개(스트라이크 49개). 평균자책점은 5.53(종전 5.47)으로 다소 올라갔다.

텍사스가 2-4로 패하면서 양현종 또한 3패를 기록했다. 지난 엘에이 에인절스(3⅓이닝 7실점)전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붙박이 선발에 물음표가 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