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기록하며 일본을 앞질렀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경제분석국(BE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명목 국내총생산(Nominal GDP)은 4조 1,000억 달러에 달해, 미국(29조 1,800억 달러), 중국(18조 7,400억 달러), 독일(4조 6,5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일본(4조 200억 달러), 인도(3조 9,000억 달러), 영국(3조 6,400억 달러)을 넘어섰다. 만약 캘리포니아가 독립 국가였다면, 경제 규모 면에서 일본보다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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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 경제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 지속 가능성 우선, 혁신에 대한 믿음이 주의 번영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로, 이는 미국 전체 평균(5.3%)은 물론 독일(2.9%), 중국(2.6%)보다 높은 수치다.
캘리포니아의 경제 성장은 관광 산업, 벤처 캐피털 및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 농업, 첨단 기술, 제조업 분야에서의 강점 등에 기인한다.
명목 국내총생산은 현재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측정되어 국가의 경제 규모나 구조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특정 기준 연도의 가격을 바탕으로 측정되어 경제 성장이나 경기 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 활동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