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대중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사무국장
"미국 이민개혁은 한인커뮤니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민자 가정을 위한 전국버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민자 추방 행정을 전면 검토할 것을 다짐하면서, 버스 투어(이민 가정을 위한 금식버스 투어)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자권익 단체들과 1시간 반 이상의 면담을 가진 자리였는데, 버스투어도 초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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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투어는 1천100만 명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들에게 합법적인 시민권 취득의 기회를 달라고 촉구하며 미국을 횡단하고 있는 단체다. 3월24일부터 투어를 시작했다. 4월9일 워싱턴DC에 도착하는 7주간의 대장정이다. 한국 측 대표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윤대중 사무총장이 참여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산하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이민자 추방 집행을 재검토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1천100만명의 서류미비자가 있고 한인 커뮤니티도 7명 중 한명은 서류미비자로 추산된다고 미교협은 밝혔다.(미교협은 불법체류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서류미비자라고 표현한다.) 문제는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민개혁안이 연방의회에 몇 차례 상정됐으나, 10년이 넘게 일보전진, 일보후퇴를 거듭해 오고 있다는 것.
2013년 6월 미국 연방상원에서는 서류미비자 신분합법화를 포함하는 이민개혁안이 상정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고 하원에서도 이민개혁안이 상정됐으나 하원지도부에 부딪쳤다. "우리는 헤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을 함께 살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의 기본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북쪽과 남쪽으로 각각 한 대씩 2대의 버스가 미국 전국을 횡단하고 있다. 100여개 하원의원의 지역구를 방문, 이민개혁에 힘을 모으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민개혁이 반드시 실현돼야 합니다. 동포들이 뿌리내리고 사는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해결돼야 합니다." 윤대중 사무국장은 한인 1.5세다. 그는 1994년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창립에 기여하는 등 일찍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2003년부터 13년까지 로스엔젤레스 민족학교 사무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