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재외공관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국내에서 오는 정치인들이나 유력인사들의 편의제공과 일정수행 등에 열중하는 비정상적 업무행태에 대해 꼬집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월1일 서울 외교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외교전을 펼치고, 재외국민들과 동포들의 삶을 보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겠느냐"며, 반드시 바로 잡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없는 공관은 없는 공관이나 마찬가지다. 재외공관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재외공관이 든든한 보호자가 돼야 한다. 700만 재외동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대한민국 경제 혁신과 미래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만찬행사에는 재외공관장 내외와 외교부 장관 내외를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산하기관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여야 외통위 간사 등 27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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