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서울 서초동서 2014년도 정기 상임이사회 개최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사장 김덕룡, 이하 세총)가 영종도 '세계한상 드림아일랜드' 개발 사업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세총은 3월4일 서울 서초동 타워차이에서 2014년도 정기 상임이사회를 개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등 올해 사업계획 등 안건을 승인했다.
세계한상 드림아일랜드는 총 2조4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국내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된 바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개발 사업이 시작돼 2020년 완공될 예정으로, 서울 여의도의 1.1배의 대규모 부지에 워터파크 및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호텔과 복합 쇼핑몰, 마리나리조트, 테마공원,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드림아일랜드 사업권을 따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재일동포 한창우 마루한 회장이 61.5%, 큐브컴인베스트먼트가 24%의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이다. 재일동포를 비롯한 세총 회원들도 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설계한 고진석 혜인I&C 회장의 드림아일랜드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 시간이 마련됐다. 고 회장은 "2011년 캄보디아 세총 대회에서 이 사업을 처음으로 설명하면서, 드림아일랜드 사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 성공한 한상들을 위한 기념할 만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시 세총 회원들에게 제안했었다"면서, "해외동포 아버지 세대의 성공이 그대로 묻히지 않고 자식 세대로 계속 넘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림'이라는 단어를 사업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사업은 한 번의 투자로 끝나지 않고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장기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국내외 모든 한상이 함께 참여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밖에도 세계한상센터 건립,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해외인턴 취업, 재래시상 살리기 국민운동 등 사업계획이 보고됐다. 또한 중국 북경(4월), 이라크 바그다드(5월), 일본 동경(7월), 중국 연길(8월), 한국 강릉(10월), 미국 시애틀(10월 또는 11월)에서 세계한상지도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세총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양창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 총장은 밝혔다. 이밖에 세총은 정관개정을 통해 현 운영이사회를 주요 대륙, 국가의 대표가 참가하는 공동회장단 회의로 대체하고자 한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지난 20년간 세총을 이끌었던 김덕룡 이사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재추대됐다. 김 이사장은 "1993년 설립된 세총은 초기에 해외동포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모국과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해외동포와 한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세총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드림아일랜드와 세계한상센터 건립사업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재윤 민주당 국회의원, 하영순 재외한인간호사 유럽대표, 천세택 중남미 회장, 노웅 투어인빅토리아시크리트 대표, 오영환 PSC 대표, 최상식 현대이앤씨 회장, 양재완 중화회 회장, 김종문 코리안크루즈라인 상임고문, 신종일 삼정에이엔씨 회장, 김진흥 세총 대외협력위원장, 유성식 세계한민족재단 사무총장, 오은숙 한중기업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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