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를 돌보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자 간호사 앰버 빈슨(29)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빈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퇴원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에볼라 생존자로 치료 과정에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에게도 혈청을 제공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에볼라로 고통받는 서아프리카의 수천명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계속 에볼라와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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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리대학 병원 브루스 리브너 박사는 "빈슨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다"며 "다른 사람에 대한 에볼라 전염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가족과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빈슨이 젊고 에볼라에 덜 노출된 덕분에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추정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 간호사인 빈슨은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다가 지난 14일 에볼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15일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옮겨 격리 치료를 받았다.
에모리대학 병원은 치료 9일 만인 24일, 빈슨의 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더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완치 판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