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일본의 혼다자동차에 자동차업체 사상 최고 벌금액인 7천만 달러(약 767억원)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혀다.
NHTSA는 자동차 사고로 발생한 사망 및 부상, 보증 요구 등을 혼다의 두가지 규정 위반 사례에 대해 각각 3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 벌금이었던 제너럴모터스(GM)의 2배다.
혼다는 지난해말 자료수집 오류 및 프로그래밍 코드의 문제로 사망과 상해사고를 NHTSA에 보고하지 못했다며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NHTSA는 타카타 에어백 리콜 사건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누락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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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HTSA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와 관련한 보고를 빠뜨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NHTSA는 "이번에 벌금 부과 조치와 별개로 혼다가 관련 법을 위반했는 지에 대해 미국 법무부의 별도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혼다자동차는 전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과 관련해 총 1천300만대의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