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서머타임제' 시행이 주민들의 반대로 47년만에 무산됐다.
12일 애리조나 리퍼블릭지에 따르면 필 로바스 주 하원의원은 애리조나 주가 올해부터 서머타임을 시행하는 법안을 제출하려다가 반대 의견에 부딪혀 이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애리조나 주 기업들이 서머타임 때마다 혼란이 가중돼 온 점이 찬성측의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에 페이스북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반대 캠페인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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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서머타임제는 제1·2차 세계대전 와중에 에너지 절약과 통제 목적으로 잠시 도입됐다가 1966년 '표준시간법'(Uniform Time Act) 제정으로 본격화됐다.
당시 미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하와이와 태평양·인도양에 있는 미국령 섬들을 제외한 모든 주(州)가 대상이었으나, 1968년부터 애리조나 주는 서머타임 시행을 중단했다.
현재까지 텍사스와 앨라매바, 유타 주가 최근 서머타임제를 시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