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
13일 세계은행은 '2015년 글로벌 경제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저유가와 미국 경제 회복, 세계적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는 다소 개선되겠지만, 여러 하방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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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도국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5.4%에서 4.8%로 크게 낮췄다. 이는 지난해 4.4%에 비해 다소 개선된 수치며, 2015년 5.3%, 2017년 5.4%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평균 성장률은 지난해 2.6%를 보이고 나서 올해 3%로 올라선 뒤 2016년 3.3%, 2017년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도국 중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6.7%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성장률이 2013년 7.7%에서 지난해 7.4%, 올해 7.1%, 내년 7.0%, 2017년 6.9%로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 데 기인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는 서방 국가의 제재와 유가 하락 등의 악재가 겹쳐 성장률이 지난해 0.7%에서 올해 -2.9%로 곤두박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4대 하방 위험으로 지속적인 무역량 감소,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원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의 수지 악화, 유로존 및 일본의 스태그네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장기화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