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대학들에 "지난 3월 9일까지 등록이 안된 신입생 중 올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강을 전면으로 계획하는 학생들에게는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로 인해 하버드나 MIT를 비롯한 100% 온라인 강의 계획을 발표한 대학에 합격한 수만 명의 신입 유학생의 미국행이 불투명해졌다.
단 현재 미국에 거주하거나 외국에 있더라도 비자를 소지한 상태에서 재입국하는 유학생들은 비자가 유지되며, 강의 이후에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미국에 남아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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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는 이러한 지침은 지난 3월 정책 내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에는 통상 학기당 1개가 넘는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도 비자가 유지되는 것을 허용했다.
고등교육 크로니클 교육 전문 매체 집계 결과에 의하면 100% 온라인 강의를 계획한 대학은 미국내 1,250여 곳으로 이는 전체 대학의 12%에 달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 온라인 강의만 진행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거나 취소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자마자 각 대학들의 거센 반발에 1주일만에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