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은 2일 영국이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해 다음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 보건복지부 장관 앨릭스 에이자는 "다른 나라의 독립 규제당국이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미국 국민들에게 안심이 될 것"이라고 2일 폭스 인터뷰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에 유럽연합(EU)에서는 영국이 백신 승인에 "너무 성급했다"(hasty)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우리는 영국이 선택한 긴급승인 절차보다 더 많은 증거와 검사를 요구했기 때문에 (영국보다) 백신 승인 절차가 더 오래 걸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U 의회에서 중도 우파 그룹 수장을 맡고 있는 피터 리제 의원은 "이번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EMA의 철저한 검토가 성급한 긴급 판매 승인보다 낫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10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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