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 연방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승부처인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가 진행 중이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2석을 가리게 되는 결선투표는 오늘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의 대결은 마치 민주당 경쟁자가 현직 공화당 의원에게 도전하는 구도이다.
조지아주는 지금까지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3일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28년만에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하지만 대선과 함께 치뤄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 상원 2석의 승자는 가려지지 못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했으며 오늘 치뤄지는 조지아주 결선투표의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된다. 주법에 의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정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 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의석수는 같다. 하지만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되면서 사실상 상원을 이끌게 되고, 공화당은 1석만 차지해도 상원 다수당을 지키게 된다.
상원은 입법, 인사 인준, 예산 심의 등의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지아주 결선투표에 양당은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조지아주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 것도 이 때문이다.
투표가 끝날 때까지 사전투표 결과에 대해서 집계할 수 없다는 주 당국의 발표에 따라 언제쯤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민 약 3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 및 부재자투표를 마쳤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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