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폭풍 영향권으로 들어간 캘리포니아는 14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많은 양의 비가 오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비로 인해 홍수 주의보, 홍수 경보 등이 남가주 곳곳에 발령됐다.
Orange 카운티는 Santa Ana 산악 지역을 포함해서 지역 전체에 홍수주의보가 오늘 오후 2시까지 발령됐으며, LA 카운티와 Riverside 카운티, San Diego 카운티 등도 오늘 홍수주의보와 홍수 경보 등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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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는 Sepulveda Basin 교차로 4곳이 엄청난 폭우로 어제밤부터 폐쇄돼 이 시간까지 차량 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Pacific Coast Highway 경우 Huntington Beach 지역 Seapoint St.부터 Warner Ave. 사이 구간이 역시 물이 차 올라오면서 홍수로 인해 폐쇄됐다.
Beverly Hills는 도로에 싱크홀 현상이 일어나 어제 저녁 Beverly Drive에서 Coldwater Canyon까지 North 방향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돼 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폭우로 인한 대규모 정전 피해 소식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총 29만4천65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오늘 새벽 6시 기준 19만 3천여 가구에 여전히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피해 지역은 대부분 전기회사 PG&E가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중부지역에 집중됐고, 북가주와 남가주에도 수천가구가 정전피해를 입고 있다.
LA수도전력국 DWP에서는 2천 783가구에, 그리고 남가주 에디슨사 SCE에서 5천 154가구에 각각 정전이 일어났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오늘밤이 지나면 멈출 것으로 예상되며 16일, 17일 잠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18일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