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시가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에 직면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택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저렴한 주택 지원을 위한 예산이 현재의 770가구에서 160가구로 약 80% 감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금리 상승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으로 인해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예산을 줄일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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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 저렴한 주택 건설은 시 자금 외에도 외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들 자금 역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저렴한 주택 지원을 위한 12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 HHH가 만료되었고, 초고가 부동산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메저 ULA는 현재 소송에 휘말려 있어 주택 공급을 실질적으로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고금리 지속과 최근 건설된 주택에도 메저 ULA를 적용하면서 주택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A시는 오는 2029년까지 저소득층을 위한 신규 주택 약 18만 5천 채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이러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예산 삭감은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LA의 서민과 중산층에게도 주택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부동산 시장과 주택 공급 회복을 방해하고 있어,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