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팜므파탈'의 치명적 매력을 선보였다.
12일 영화 '조선명탐정2'의 투자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이연희가 등장한 히사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연희는 영화에서 김민(김명민 분)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 혼을 쏙 빼놓는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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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는 김민을 도와주었다가, 훼방을 놓았다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는 묘령의 여인으로 예쁜 여자에게 약한 김민에게는 아주 위험한 존재다.
이번에 공개된 히사코 캐릭터 포스터는 그동안 이연희가 감춰뒀던 성숙한 매력을 담아내고 있다. 촬영 내내 일본 최고 전문가에게서 직접 기모노를 공수 받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이연희, 그의 노력이 포스터에 듬뿍 담겨있다. 신비로운 보라색에 화려한 꽃이 수 놓여진 기모노는 오묘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그를 위해 동양화 화가가 직접 그린 배경으로 인해 마치 미인도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정면을 쳐다보는 눈빛과 굳게 다문 입매는 "이번 판에 제가 껴도 되겠습니까"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히사코 캐릭터를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 이연희는 "2편에 캐스팅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영광이었고, 기뻤다"는 소회를 전할 만큼 작품에 대한 두터운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과 서필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