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업계의 고용과 채용 수요가 10월 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관련 직종의 고용이 늘고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채용 공고도 증가하면서 기술 인력 시장에 다시 활기가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일부 직무를 자동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관리할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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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산업 단체 컴티아(CompTIA)가 11월 6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 기술산업은 10월 약 7,2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제조업과 정보서비스, 검색·플랫폼 기업, IT 및 맞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서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산업에만 한정하지 않고 미국 전체 산업에서 IT 관련 직종을 살펴보면 증가 폭은 더 컸다. 컴티아 분석에서는 10월 IT 직종 종사자가 약 2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T 직종 실업률은 2.8%로,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실업률 4.1%보다 낮았다. 미국에서 IT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인구는 7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들의 채용 공고도 증가했다. 10월 IT 직종 신규 채용 공고는 약 29만900건으로 9월보다 4.5% 늘었으며, 2025년 10월과 비교하면 22.2% 증가했다. 실제로 채용을 진행 중인 공고는 약 62만9,87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8.5% 늘었다.
직무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엔지니어 수요가 가장 두드러졌다. 10월 이 분야 신규 채용 공고는 5만1,944건으로 전월보다 6.3% 증가했다. 데브옵스 엔지니어와 인프라 설계 전문가,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 일부 전문 직무에서는 두 자릿수 증가율도 나타났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 역시 확대됐다. AI 기술 역량을 포함한 전체 IT 채용 공고는 36만6,322건으로 전월보다 6.2% 증가했다. 인공지능 전문 직무만 따로 집계한 채용 수요도 9.8% 늘었다. 이는 인공지능 개발자를 직접 채용하는 기업뿐 아니라 기존 직무에 AI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인력 수요는 IT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컴티아는 전문 서비스와 제조업, 의료,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관련 역량을 갖춘 인력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업무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면서 기술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통계는 컴티아가 노동통계국 자료와 채용 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월별 직종별 고용 통계에는 변동성이 큰 만큼 한 달의 증가만으로 장기적인 고용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IT 분야의 낮은 실업률과 채용 공고 증가는 미국 노동시장에서 기술 역량의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